BRIGHT SIDE

Fashion + Culture + Style

  • 2025. 3. 13.

    by. brightsider

    목차

      패브릭이 아닌 재료로 만든 옷은 패션 역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며, 주로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에 의해 등장했습니다. 종이와 PVC는 그 중에서도 두 가지 흥미로운 재료로, 각각 특정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영향을 받으며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종이로 만든 옷

       

      종이로 만든 옷

       

      종이는 주로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패션 실험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종이 옷은 당시의 미니멀리즘, 팝 아트, 그리고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반영된 디자인이었습니다. 종이는 주로 디자인의 실험적 성격과 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매체로 사용되었습니다.

       

      1966년부터 68년 사이에 종이 옷과 종이로 만든 가정용 제품들이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최초의 종이 옷이 생산된 것은 1966년 미국의 스코트 제작사(Scott Paper Company)가 종이 냅킨과 화장지 그리고 "색채 폭발"이라고 했던 페이퍼 타올을 홍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가지 스타일의 A라인 드레스 "페이퍼 케이퍼"가 출시되었는데, 네 가지 사이즈의 두 가지 프린트 무늬가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는 흑백의 옵 아트 디자인이었고, 또 하나는 노란색과 검은색 페이즐리 무늬가 있는 빨간색 바탕 위에 홀치기 염색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종이로 만든 이 옷들은 약 다섯번 정도 입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옷을 변형시키면 가위만 있으면 되고, 수선하려면 테이프 한 조각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독특한 부티크들도 문을 열었는데, 그 첫 번째는 휴지 부티크였습니다. 홍보용 '해프닝'이 아이디어의 성공을 도왔음 현대적이고 예술적이라는 주장이 종이 패션을 후원했습니다. 

      1) 종이 옷의 등장 배경

      *1960-70년대: 이 시기는 사회적 변화와 혁신적인 예술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던 시기였습니다. 팝 아트와 미니멀리즘은 예술과 패션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러한 문화적 흐름은 옷의 재료와 디자인에도 반영되었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종이와 같은 재료는 환경 친화적인 대안으로서, 재활용 가능하고 일시적인 특성을 지닌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는 환경운동이 대두되던 시기로, 종이 소재를 이용한 의상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연관되기도 했습니다.

       

      2) 종이로 만든 옷의 특징

      * 일시성: 종이는 내구성이 약해 시간이 지나면 쉽게 훼손됩니다. 이는 종이 옷이 일회성 패션 아이템으로, 쇼나 패션 이벤트에서 주로 사용된 이유입니다.
      *창의적 활용: 종이는 접기, 찢기, 붙이기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어, 패션 디자이너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유리한 재료였습니다.
       

      3) 대표적인 디자이너

      Issey Miyake(이세이 미야케)가 있습니다. 1980년대에 종이 소재를 활용한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며, 종이와 같은 재료로 디자인하는 실험적인 접근을 보여주었습니다.

       

       

      PVC(폴리염화비닐)로 만든 옷

       

      PVC로 만든 옷


      PVC는 20세기 후반부터 오늘날까지 패션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PVC는 내구성이 강하고 방수 성능이 뛰어나며,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에 패션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 PVC 의상의 등장 배경

      재료에 대한 활발한 연구는 의상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합성 섬유의 혁명은 실제로 군대, 우주여행, 스포츠용으로만 디자인되었던 공업 섬유들을 일상복에 접목 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피에르 가르댕이 '지포' 레인코트와 '카르디네' 드레스에 사용했던 제작 공정을 통하여, 의복 생산 방식을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실용성을 목적으로 했던 PVC, 비닐, 테이크론 같은 소재로 만든 패러퍼네일리어 옷들은 세탁소에 보내는 것보다 유리 청소용 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더 용이했습니다. "이봐, 네 옷은 우리집 샤워커튼 같아!" 옷은 더 기발하고 더 새로울수록 패션업계는 더 좋아했습니다.

       

      * 1970-80년대: PVC는 이 시기에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디스코 문화와 스트리트 패션에서 PVC 의상은 미래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재료로 주목받았습니다.
      * 1980년대-1990년대: PVC 의상은 가죽과 비슷한 광택과 질감을 주기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도 때로는 과장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에 의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 고딕, 펑크, 그리고 스트리트 패션: PVC 의상은 종종 고딕 스타일이나 펑크 문화와 연관되며, 자유롭고 반항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2) PVC 의상의 특징

      * 광택과 질감: PVC는 유리처럼 반짝이고 매끄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어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줍니다. 이는 디스코, 클럽, 스트리트 패션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 방수 기능: PVC는 방수 성질이 있어 외출용 의상, 레인코트, 부츠 등으로 활용되었습니다.
      * 패셔너블하면서도 실용적: PVC 의상은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제작할 수 있어 스타일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고, 다양한 디자인에 적합합니다.

      3) PVC를 이용한 대표 디자이너

      * Jean-Paul Gaultier(장 폴 고티에): 그의 작품에서는 PVC와 같은 비전통적인 소재가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1990년대 패션쇼에서 PVC 의상은 그만의 독특한 미학을 강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Vivienne Westwood (비비안 웨스트우드): 펑크와 고딕 스타일을 강조한 웨스트우드는 PVC와 같은 독특한 소재를 패션에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오늘날 PVC와 종이 옷의 위치


      * PVC 의상: 오늘날 PVC 의상은 여전히 스트리트 패션, 고딕 패션, 그리고 고급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PVC 소재는 다양한 디자인과 결합되어 패션쇼에서 종종 볼 수 있으며, 미래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또는 대담한 스타일을 추구할 때 유용한 재료입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들은 환경 친화적인 PVC 대체재를 개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종이 의상: 종이 의상은 일회성이나 이벤트성 패션으로 여전히 사용되지만, 실용적인 의상보다는 예술적 표현이나 패션쇼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술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실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에는 드물게 사용됩니다. 또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서 다시 주목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종이와 PVC 패션 디자인의 의의


      종이와 PVC로 만든 옷은 각각 그 시대의 문화적, 사회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패션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도 두 소재는 특정한 상황이나 스타일에서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혁신적 디자인이 등장할 때마다 패션계에서 그 가치를 다시금 발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