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SIDE

Fashion + Culture + Style

  • 2025. 3. 24.

    by. brightsider

    목차

      Global Village, 지구촌

      에스닉 룩

       

      "패션으로 말하자면, 에스닉 룩은 즐거움을 나타내는 것이지 삶에 대한 태도가 아니며 확실히 시대정신도 아니다" - 제르다 북스바움, 1999

       

      1. 아프리카 스타일을 찬미

      21세기를 향해 나아가면서, 패션 스타일은 디자인 산업의 세계화를 반영하고 미래의 희망적인 비전을 보여줍니다.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비비안 탐(Vivienne Tam)은 보완적이고 때로는 반대되기도 하는 문화들을 자신의 작품에 가장 잘 적용시키는 디자이너들로 손꼽힙니다. 

       

      1997년 장 폴 고티에는 파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아프리카 이민자들에 대한 프랑스의 적대적인 태도에 반대하는 행위를 보여주었습니다. 장 폴 고티에는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지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확실한 관점을 갖고 있으며 컬렉션을 통해 나의 의견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는 파리나 뉴욕과 같은 도시에 사는 아프리카 이민자들 특유의 모습에서 영광을 받았습니다. 이 당당한 여인들은 모국에서 입던 생동적인 색상과 천을 고수하면서 새로운 나라의 스타일에서도 많은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고티에의 컬렉션은 민감하고 지적인 방법으로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찬미하는 것이 되었는데, 이는 예전에는 잘 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같은 해에 존 갈리아노는 디올을 위한 컬렉션을 디자인하면서 마사이 족의 옷 스타일에서 받은 영감을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1997년은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색채와 패턴을 조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시선을 돌렸던 해였습니다. 그러나 패션 산업은 단순히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사용하기 보다 제대로 이해시키는데 진지한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 새로운 검정색 유행에서 나온 의상들은 과거에 시도했던 검정색 스타일들보다 훨씬 세련되고 더 미묘하게 민족적이었습니다. 

       

       

      2. 아시아의 영향 - 게이샤의 추억

      아시아의 영향 역시 중요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력, 좀 더 이국적인 영감을 찾는 서양인, 아서 S 골든의 책 [게이샤의 추억(Memories of a Geisha)(1997)의 인기 등 각기 다른 영향들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마돈나 조차 텔레비전 출연과 잡지 화보를 위해 게이샤 스타일을 받아들였습니다)  동양계 미국인 디자이너 탐은 '부다(Buddha)' 컬렉션과 네팔 근처의 작은 나라 부탄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또 다른 컬렉션으로 각광받았습니다.

       

       

      3. 보헤미안 스타일과 히피

      패션 산업의 민속적인 의상의 대단원은 보헤미안 스타일입니다. 이는 문화적인 요소들이 뒤섞여 번쩍거리는 히피 스타일이 됩니다. 디자인 하우스 펜디(Fendi)와 마르니(Marni)는 이 스타일의 주도자들입니다. 펜디의 경우는 유명한 바게트 숄더백에 거울과 돌을 점점이 박아 이슬람 사원을 연상시키는 모자이크 패턴을 만들어냈습니다. 마르니는 인디언들에게서 영감받은 자수 스커트와 재킷을 만들어냈습니다. 존 바틀릿,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등의 미국 디자이너들은 전통적인 서라피와 판초를 고급스러운 캐시미어나 첨단의 나일론 소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만속적 감성과 상업적 스타일의 융합

      글로벌 페션의 개념을 생생하게 실현하는 디자이너들의 문화적 시도는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민속적 감성을 상업적인 스타일과 융합시킨 컬렉션을 만들어내며 다양하게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