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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성 있는 소재의 역사
신축성 있는 소재의 역사는 상당히 깁니다. 탄력있는 직물 섬유는 기원전 150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콥트 인들(Copts)은 특별한 뜨개질 기술을 가진 장인들이었습니다. 15세기에는 남녀 모드 베레모, 모자와 장갑을 짜서 만들었고, 16세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손으로 짠 속옷을 입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직전에도 신축성 있게 짠 조끼와 승마바지가 있었습니다. 1800년대 남성들은 몸에 꼭 맞는 니트 바지를 입었고, 여성들은 얇게 비치는 슈미즈 드레스 밑에 살색 트리코 니트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초 비더마이어(Biedemeier) 시대에는 고무 섬유로 만든 코르셋과 신축성 있는 화려한 옷이 등장했습니다. 1882년 저지(Jersey)의 발명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신축성 소재의 개발과 확산
1900년 면 저지가 승마 바지와 스포츠 레그웨어(legwear)에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면 저지는 1912년에 처음으로 수영복에 사용되었고, 그 직후 첫 인조 실크 스타킹이 영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1930년대에는 새로운 세가지 직물, 블레이레(Bleyle, 독일기업 블레이레이서 생산한 직물)와 울 샤르뫼즈(charmeuse), 고무 섬유로 짠 라텍스가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는 나일론으로 된 직물이 출현하여 나일론 속옷과 스타킹(1941), 풀오버 의류(1952), 저지 소재와 카울 드레스(1955) 등이 등장했습니다.
1965년 부터는 인조 실크 니트웨어, 운동용 톱, 탱크 톱, 리브 니트(rib Knit) 풀오버, 신축성 있는 인조 섬유로 만든 진이 유행했습니다. 1966년 '신축성(Stretched)' 소재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 혁명적인 보디스타킹과 몰드 브래지어가 소개되었습니다. 1980년대 체조 선수들의 슈트가 레깅스 형태로 일상복이 되었고, 보디슈트는 고전적인 블라우스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아제딘 알라이아의 파르 엑셀랑스
튀니지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Azzedine Alaia)는 입기 쉬우며 섹시한 패션으로 유명했습니다. 파리 에콜데보자르에서 공부한 그는 기 라로슈와 티에리 뮈글러와 몇 달 일한 후,1970년 파리에서 자신의 작업실을 열었습니다. 1980년애 금속 징을 박은 오버사이즈 에나멜 가죽 코트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1985년에는 신축성 있는 유행 아이템인 파르 엑셀랑스(par excellence)를 만들었습니다. 옆을 끈으로 엮어서 착용하는 이 라텍스 드레스는 패션 오스카(Fashion Oscars)에 참석하는 가수 그레이스 존스를 위해 디자인한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저지가 코코 샤넬을 만나 그랬던 것처럼, 20세기 말에 이르면 신축성 직물들은 부드럽지만 영구적인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거의 속옷을 입을 수 없을 정도로 몸에 밀착되고 옷의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알라이아의 탄력 밴드 기술로 인해 이제 옷은 착용자의 모든 몸짓이나 움직임, 조그마한 굽힘에도 고무처럼 늘어났다가 원래 형태로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옷을 입은 여성들은 살아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조각처럼 조각 예술과 패션의 통합을 실현시켰습니다.
그레이스 존스, par excellence 에르베 레제의 로브 아 반데
에르베 레제(Hervé Léger)는 신축성 있는 직물 밴드로 된 몸에 감기는 그의 의상을 로브 아 반데(Robes a bandes, 끈으로 묶는 옷)라고 불렀습니다. 레제는 199년 자신의 컬렉션으로 성공하기 전에는 스와로브스키의 엑세서리 디자인으로 시작해서 펜디와 샤넬에서 칼 라거펠트의 어시스턴트로 일했었습니다. 그는 1994년에 전체가 신축성 있는 밴드로 만들어진 무지개 색 칵테일 드레스를 선보였고, 그 이후 컬렉션에서 신축성 있는 레이스를 추가하였습니다.
[참고] 스트레치드 원단
엘라스탄(Elastan)
엘라스테인(Elastane)은 라이크라 또는 스판덱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유형의 원단은 크기의 최대 400%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소재와 혼합하면 결합된 섬유에 최대 20%의 탄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치 원단은 의류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비율의 엘라스테인을 함유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엘라스탄이 많이 함유되면 옷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엘라스탄은 매우 내구성이 뛰어나 캐주얼 및 스포츠 의류에 널리 사용됩니다.
니트 원단(Knitted fabrics)니트 원단은 링 형태로 짜여진 섬유를 사용하여 생산되는 방식 덕분에 탄력성을 갖습니다. 이 탄력성 원단을 구성하는 "메시(meshes)"는 탄력성을 제공하며, 다른 유형의 탄력성 섬유와 혼합하면 탄력성이 증가합니다. 이 원단은 여성복, 클래식한 의상, 스포티한 의류 등 다양한 기능의 옷에 적합합니다.
스트레치 코튼(stretch cotton)
스트레치 코튼 은 천연 코튼과 탄성 마이크로 섬유를 다양한 비율로 혼합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최종 결과물은 상쾌하고 땀을 흡수하는 탄성 원단으로 , 속옷, 스포츠웨어, 심지어 포플린 스트레치 셔츠(Popelin Stretch Shirts) 원단과 같은 셔츠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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